충격적인 쇠고기 협상의 뒷얘기
수만의 국민들이 밤을새면서 촛불을 들고 반대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관한 정부고시를
오늘 오후에 한다고 합니다. 호텔에서 장관과 ㅎ당의원들이 만나서 말이죠..
소귀에 경읽기도 이런게 없네요.
더 어이없는것은 미국축산협회도 20개월 미만 살코기만 전량 광우병을 검사해서 한국에 수출하려는
조건을 고려중이었다는 것이죠.
어떻게 사는사람이 더 싸구려를 받겠다고 결정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러면서도 실수는 했지만 재협상은 못하겠다니..
며칠있음 몇년간 냉동창고에 있던 쇠고기부터 검역하여 당당히 시장에 풀리겠죠.
내일부터 쇠고기와 관련 부산물을 어느회사에서 어떻게 넣는지 모른다면 다른 대체품을 써야겠습니다.
국민의 뜻은 모른체하며 이웃나라에 가서 홀대 당하고 있는 중인 그분..
참~~~ 비지니스 잘하는군요!!!!
아래는 쇠고기 협상 뒷얘기 보도내용입니다.
한겨레] 미 축산협회장, 쇠고기 협상 뒷얘기 밝혀
"한국서 큰 승리…이 대통령 매우 신뢰"
'독소 조항' 막아낼 수도 있었음을 시사
미국 축산협회(NCBA) 앤디 그로세타 회장이 최근 "미국 축산인들이 한국에서 큰 승자가 됐다"며 "축산협회의 집요함이 (쇠고기) 무역에서 커다란 승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미국 쪽이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출할 의도도 있었으나 완전 개방을 이뤘다고 밝혀, 한국 쪽의 대응에 따라 협상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쪽도 △뼈 없는 쇠고기와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의 수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수검사를 '통념'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러한 사항들을 애초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양보할 수도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즉 현재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타결한 수입 위생조건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거론되는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뼈를 비롯한 각종 부산물 수입 등은 한국 쪽의 협상 의지에 따라 막아낼 수 있었음을 뜻한다.
애리조나주 코튼우드의 목장주이기도 한 그는 "부시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구성원들이 그들의 무기를 고수해 우리를 결승선에 이르게 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쇠고기 협상을 둘러싼 논란으로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 고시가 연기된 것과 관련해 "(고시가) 지연된 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나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다시 수입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대단히 신뢰하고 있다"고 축산협회 발행 주간 보고서에서 22일 밝혔다.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 미국 축하사절단 일원이었던 그는 "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특권을 가졌다"며 "수백만 한국 소비자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1898년 설립된 축산협회는 미국 축산업을 대표하는 가장 큰 조직으로, 축산업자들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공공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축산협회 그레그 더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의 자유무역 협정'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에서 잠재적으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고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2003년 한국에 8억1500만달러 상당의 쇠고기를 수출했으나, 지난해 한국의 수입 중단 조처로 1억19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미국은 2007년 기준으로 세계 108개국에 20억3100만달러어치의 쇠고기를 수출했다.
(무려 미국 쇠고기 전체 수출물량의 35%이상을 수입하는 국가가 이런 황당한 수입조건을 받아들이다니.. )